가스公 “한국 1년치 소비량 가스전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상서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천연가스 1년 소비량에 해당하는 초대형 가스전을 확보했다.

지식경제부는 20일 “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의 에어리어(Area)4 광구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며 “이번에 발견된 잠재 매장량 3억4000만 t의 천연가스 중 지분 비율에 따라 한국은 국내 천연가스 1년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3400만 t의 가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가스공사는 2013년 1월까지 추가적인 탐사를 할 예정으로 향후 가스 발견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에 Area4 광구 지분 10%를 매입한 가스공사는 이탈리아의 석유개발사인 ENI(70% 지분 확보) 등과 공동으로 탐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가스전 발견은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탐사를 통해 확인됐다.

지경부 측은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은 규모가 커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할 정도로 경제성이 있다”며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액화 플랜트와 배관의 건설, 수송 및 도입 등에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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