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포스코, 공생 발전 통해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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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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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성과공유제…



포스코는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공생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책임, 일자리를 더 적극적으로 만드는 책임, 삶의 질을 높이는 책임이라는 기업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는 윤리경영 및 공정거래 정착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을, 일자리 확대 및 사회공헌을 통해서는 사회와의 공생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2004년부터 포스코가 실시하고 있는 현금결제도 이 같은 맥락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도입한 현금결제 방식도 여타 기업과 다르다. 월 1회가 아닌,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월 1회 현금결제는 어음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제방식이 무엇인지 널리 의견을 수렴한 뒤 주 2회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공생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성과공유제’ 역시 포스코가 자랑하는 공생발전 활동이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성공하면 그 수익을 포스코와 해당 중소기업이 공유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고, 포스코 역시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포스코가 중소기업에 지급한 성과공유제 보상금은 총 17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금액인 169억 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협력회사들이 성과공유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해 성과공유 보상금은 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전 그룹사 대표이사가 모인 운영회의에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브랜드이며, 가장 실질적이고 유효한 동반성장 활동”이라며 성과공유제의 적극적인 확대 실시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매출액 1000억 원이 넘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라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역량 향상, 해외 판로(販路) 개척, 해외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30개 협력사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를 통해 포스코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사회와의 공생발전을 위한 노력이다. 정 회장은 8월 공생발전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6600명까지 늘리고, 고졸사원 채용 규모를 현재 42%에서 앞으로는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이라며 “매년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스에코,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 기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대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가 창립부터 경영이념으로 제시해온 ‘제철보국’과 ‘인간존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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