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최근 증시에서 나돌고 있는 자금난 악화 루머에 대해 악의적 루머 유포로 투자자, 이해관계자, 임직원 가족에게 손실과 상처를 입힌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 증권가에선 STX그룹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STX조선해양은 5.32%, STX팬오션 10.27%, STX엔진 11.11% 등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STX그룹 측은 현재 금융권과 공동으로 자본유치, 해외자산 매각,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해 실행 중이며 루머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내년 1월 STX조선해양의 만기 회사채 상환에 필요한 소요자금 2000억 원 조달을 21일 산업은행 등과 협의해 마무리했다. STX그룹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투자자산 매각을 내년 초까지 끝내 7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STX에너지 상장에 필요한 6000억 원 상당의 자본 유치는 이르면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1분기(1∼3월)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하이닉스 포기와 더불어 향후 대형 인수합병(M&A)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향후 그룹 주력사업 안정 및 내실경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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