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조만간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이젠궈(魏建國)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아프리카 무역액이 몇 년 안에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심지어 중국의 제1 무역상대국인 유럽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중궈광보(中國廣播)망이 24일 전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규모는 매년 30%에 가까운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10년에는 127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2000년의 10배에 이른다. 올 상반기 중국-아프리카 무역액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790억 달러로 올해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런 추세라면 3∼5년 사이에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며 심지어 중국의 제1 무역상대국인 유럽도 넘는다는 것. 지난해 중국과 유럽의 무역액은 5731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이미 2년 연속 아프리카의 제1 무역상대국이 됐고 아프리카의 대중 무역은 아프리카 대외무역 총액의 10%에 이른다. 웨이 전 부부장은 “중국-아프리카 무역은 향후 더욱 발전해 이전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의 대아프리카 무역은 오랫동안 흑자를 유지해 왔는데 무역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프리카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웨이 전 부부장은 “아프리카에선 사올 것이 많지 않아 중국이 일부 국가에서 오랫동안 무역흑자를 봐 왔다”며 “심지어는 20∼30년 동안 흑자를 본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