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역세권·신도시로… ‘알짜 오피스텔’ 찾아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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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8일 03시 00분


임대수익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
연내 분양물량 많이 남아 있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증권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부동산시장도 좀처럼 겨울잠에서 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게 주원인이다. 여기에 정부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 활성화를 통해 전세난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잇따라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기름을 부었다. 실제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기대수익률은 연 5∼6%대로 은행이자율보다 높다. 또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잘 선택한다면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두 상품의 인기가 높다고 해서 무턱대고 ‘묻지마’ 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절대로 금물이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모두 일반 아파트에 비해 주거상품으로서 경쟁력을 떨어진다. 따라서 분양가 또는 매입가의 적정성, 임대 수익률, 가격 상승 잠재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수익형 상품 투자는 ‘싸게 사서, 많은 임대 수익을 내고, 향후 비싸게 판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주변 지역의 임대수요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용률은 매입가(분양가) 적정 여부와 임대수익률을 결정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많이 낮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매각시점도 잘 선택해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앞으로 한 채만 있어도 임대사업을 할 수 있지만 최소 5년 이상 임대해야만 한다. 중간에 팔면 감면받았던 세금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임대수요 풍부한 곳을 찾아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분양할 주요 수익형 부동산 예정물량은 모두 3458채. 오피스텔 2632실, 도시형생활주택 826채 정도다. 이 가운데에서 임대수요를 고려한다면 지하철역세권이나 수도권 신도시의 업무지구 등지에 분양되는 물량이 주목 대상이다. 우선 역세권에서는 우림건설이 서울 종로구 숭인동 202―3에 분양할 물량이 눈에 띈다. 오피스텔 42m² 36실, 도시형생활주택 34m² 144채다. 서울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도보 10분 거리이고 종로, 을지로, 광화문 등지로 오가기가 쉽다.

서울지하철 2,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 인근에서는 쌍용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급규모는 26∼46m² 291채이며,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구로, 가산디지털단지가 단지 가까이에 위치해 근로자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이대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194에 오피스텔 248실(규모 미정)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신천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걸어서 10분이면 역 이용이 가능하다.

2호선 이대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4―36에는 GS건설이 오피스텔 166실(규모 미정), 도시형생활주택 35∼48m² 92채를 선보인다.

지방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물량이 있다. 동기종합건설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9―1에 오피스텔 67∼133m² 203실을 11월 초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도보로 8분 거리이고, 단지 북쪽으로 충남대, KAIST 등의 대학교가 위치해 대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할 물량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우미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석우동 33―1에 오피스텔 49∼56m² 180실을 분양 중이다. 이마트(동탄점), 한림대동탄성심병원(2012년 6월 개원 예정)이 인근에 위치하고, 삼성반도체 화성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11월에는 호반건설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C1블록에 오피스텔 63∼86m² 34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C1블록은 좌측으로는 광교테크노벨리, 우측으로는 경기도청 신청사와 인접해 있으며,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2016년 개통 예정)과도 가깝다. 같은 시기에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정자동 16―1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오피스텔 116m² 174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며, 정자역 인근으로 SK C&C, NHN, KT 등의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 주16블록에 오피스텔 37∼47m² 177실, EG건설이 판교신도시 삼평동 515―1번지에 오피스텔 49m² 190실을 11월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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