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윈도 스마트폰’ 첫출시…KT 통해 내년 시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8일 03시 00분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만든 첫 스마트폰 ‘노키아 루미아710’. 국내에서는 KT를 통해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 노키아 제공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만든 첫 스마트폰 ‘노키아 루미아710’. 국내에서는 KT를 통해 내년 초 시판될 예정이다. 노키아 제공
노키아가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만든 스마트폰 ‘노키아 루미아’를 선보였다. 올해 2월 MS와 전격 제휴를 선언한 뒤 처음 내놓는 결과물로 한국에서도 KT를 통해 내년 초에 시판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치여 구조조정까지 한 노키아가 이번 윈도폰 시판을 계기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노키아는 26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노키아 월드’ 행사를 열고 윈도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 루미아 2종을 선보였다. 이 중 루미아 800은 8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특징이다. MS의 빙 검색과 인터넷 익스플로러9도 지원한다.

노키아는 윈도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기존 제품의 3배가 넘는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사실상 이동통신사에 보조금 등을 지원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윈도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루미아 800은 약정 없는 가격으로 약 420유로(약 66만 원) 선이다. 한국 시장에 내놓을 루미아 710은 500만 화소 카메라에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는 8개월 전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고 이를 순조롭게 실행해 왔다”며 “앞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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