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김장 2000포기 담가 불우이웃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8일 03시 00분


태광실업이 28일 경남 김해시 본사에서 박용길 회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김장 2000포기를 담가 지역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김장 행사를 계속해 온 태광실업은 30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행사에 쓸 돈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나이키 러닝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회사로, 뇌물 공여 및 탈세 혐의로 구속 수감된 박연차 명예회장이 창업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경영상 어려움이 많지만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김해시 다문화가정의 중고교생 91명에게 장학금 385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 경제계 인사는 태광실업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데 대해 “박 명예회장이 구속된 이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부쩍 신경을 쓰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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