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9월 광공업생산은 3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내수와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3∼6개월 후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재정위기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마저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진국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는 8월 0.6포인트 떨어지는 등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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