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회장 ‘파트너십 전파’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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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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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업장 돌며 협력 강조

구자홍 LS 회장(사진)이 올해 초 발표한 경영철학 ‘LS파트너십’을 전파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을 돌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S파트너십은 존중과 배려, 신뢰를 기반으로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협력해 탁월한 성과를 내고 함께 성장하자는 뜻이다.

구 회장은 2일 전북 정읍시 LS엠트론 전지박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가 심장인 것처럼 모든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것이 전지”라며 “전지라는 심장이 강력하게 뛸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소재인 전지박을 세계 최고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LS엠트론 정읍공장은 정보기술(IT)과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배터리용 전지박을 생산하는 사업장이다. 이 회사는 특히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부품 수요가 높아지자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를 늘려 올해 4500t인 전지박 생산을 2015년에는 2만65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구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슈피리어 에식스’를 방문해 스티븐 카터 최고경영자(CEO)와 부장급 이상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산행을 하며 ‘LS파트너십’의 의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슈피리어 에식스는 LS전선이 2008년 인수한 권선과 통신선 전문 제작업체다.

LS그룹 측은 “구 회장은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내년에는 대내외 경영 여건이 매우 어렵겠지만 모두 합심해 더 좋은 성과를 내자’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불안한 데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국내 전선 산업의 전망도 불투명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LS파트너십을 중심으로 뭉쳐 최선의 결과를 내자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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