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이슈였던 세종시 첫 민간 아파트들이 최고 80 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세종시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공무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데다 일반 수요자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2, 3일 세종시로 옮겨갈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종 더샵’ 아파트의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결과 모든 주택형이 1차에서 마감됐다고 4일 밝혔다. 797채 모집에 총 5453명이 청약해 평균 6.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 중 청약 자격을 갖춘 공무원의 3분의 1 이상이 몰린 것. 특히 ‘더샵 레이크파크’ 84m²C형은 90채 모집에 2000명 이상이 신청해 2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포스코건설은 7일로 예정된 공무원 특별공급 2차 청약을 받지 않고 일반인 대상 청약에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2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받은 극동건설의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161채 모집에 483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0 대 1을 넘기며 모든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특히 25채가 나온 84m²E형은 2042명이 청약해 무려 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앞서 세종시 이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512채)에서 1605명이 신청해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지난달 청약을 끝낸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일반분양에서 평균 6 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며 세종시 청약열기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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