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첫 국산차를 생산한 지 56년 만에 누적 자동차 생산량이 7000만 대를 넘어섰다.
지식경제부는 7일 “1955년 8월 자동차 정비업자인 최무성 씨가 드럼통을 잘라 차체를 만들고 미군 지프의 엔진을 얹은 ‘시발차’를 만든 이후 국산 자동차가 올 9월까지 7015만2984대 생산됐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56년 동안 생산량 기준으로 연평균 27.4%씩 성장했다. 자동차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2009년 기준으로 △한국 제조업 생산액의 10.1% △부가가치액의 9.4% △전체 고용의 10.2% △수출액의 10.2% △국가 세수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생산 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5929만5353대, 트럭과 버스가 각각 681만5125대, 404만2506대다. 이 차량들을 일렬로 세워놓으면 33만8123km로 지구 둘레의 8.4배에 해당한다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생산 속도도 급격히 빨라지면서 1955년 첫 생산 이후 1000만 대를 생산하는 데는 37년이 걸렸지만 6000만 대에서 7000만 대를 생산하는 데는 2년 4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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