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 짓는 유일한 2기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이 다음 달 초 본청약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위례신도시 땅값 보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을 원칙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한만희 국토부 1차관이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5개월간 이어져온 협상을 마무리했다. 국방부와 국토부, LH는 오랫동안 위례신도시 군부대 용지 보상 문제로 대립해왔으며 6월 총리실 주재로 개발이익을 배제하고 현재 시세로 보상하는 방안에 구두 합의했다.
보상 문제가 최종 마무리되면서 위례신도시 본청약 절차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토부는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초 청약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청약 물량은 2개 블록(A1-8·11)에 들어서는 2949채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1044채다. 사전예약 부적격자와 포기자로 생긴 물량 445채가 포함됐다.
분양가는 국방부와 LH가 합의한 대로 3.3m²당 128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변 송파구 아파트 시세의 65% 수준에 불과한 데다 강남 접근성도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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