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GS, 해외·신성장사업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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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4일 03시 00분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中期) 성장전략을 전개하면서 핵심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S는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약 2조 원)보다 10% 이상 늘린 2조2000억 원으로 정하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주요 회사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과 신(新)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 유전개발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 원을 투자하고 GS리테일의 편의점, 미스터도넛 점포 확장사업 등 유통 부문에 4000억 원, GS건설의 해외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허 회장은 평소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그는 그룹 임원모임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리스크를 넘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차별화된 녹색기술은 물론 이를 사업화하고 제휴할 수 있는 핵심 역량들을 갖추고 기후변화, 녹색성장 외에도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지속가능경영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는 “GS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GS는 10월 지주회사인 ㈜GS의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인 에너지전문 사업회사 GS에너지(가칭)를 세우고 신재생 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GS에너지는 △전략적 해외사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 확보와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을 키우는 데도 적극적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인 GS25, GS슈퍼마켓, 헬스·뷰티 전문점인 GS왓슨스, 수제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 등 기존 사업은 점포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물류, 정보통신(IT)시스템도 강화해 나간다.

홈쇼핑 사업의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태국의 유력 미디어기업인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그룹’, 태국 최대 편의점 운영기업 ‘CP올’과 함께 설립한 홈쇼핑 합작사 ‘트루GS’를 개국하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또 인도 시장에서는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기업인 ‘홈숍18’과 함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 지역도 적극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GS샵은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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