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한국수자원공사, 신재생 에너지로 CO₂ 감축… 녹색 경영 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4일 03시 00분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글로벌 물 종합 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기업 모토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유일하게 2008년부터 3년 연속 우수(A) 기관 및 기관장 평가를 받았다. 수공은 여기서 더 나아가 녹색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세계 초일류 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근 ‘G2G(Green to Great) Wave 신(新) 경영’을 선언했다.

수공은 2002년부터 녹색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대수력, 소수력, 시화조력, 시화풍력, 태양광, 수온차냉난방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연간 68만6000t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하고 213만2000배럴의 유류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호수 위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수상(水上)태양광발전기’를 경남 합천댐에서 가동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11 저탄소 녹색성장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지식경영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텔레오스가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 지식경영기업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꾸려진 태스크포스(TF)는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해 4대 부문 30개 과제를 내놓았다. 수자원공사는 댐, 수도 건설공사 등 39개 부문에서 공사팀장, 원도급 및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으로 이뤄진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발주처와 하도급업체 간의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기업과의 수의계약 제도를 신설했다. 인터넷 채널 ‘워터피디아’를 통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을 발굴해 외부로 알리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 관련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댐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해 ‘효나눔복지센터’를 운영하며 물리치료, 무료 급식, 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전문 봉사단체를 초청해 무료 진료 등을 실시했다. 댐 주변 지역에 사는 학업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 타지키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 해외 식수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봉사도 꾸준히 전개했다. 2008년 베트남에서 식수개발 사업을 벌이기 위해 20명의 인원을 넉 달간 현지에 파견해 성과를 거둔 뒤 이듬해인 2009년에는 라오스와 필리핀, 2010년 라오스에서 각각 식수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라오스에 직원 60여 명과 대학생, 의료봉사진을 파견해 학교시설 및 마을회관 보수, 빈곤가정 지원, 의료 봉사 등을 전개해 현지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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