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직접분사 엔진 세계 첫 개발”

LPG협회 “연비-출력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여”

대한LPG협회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박심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엔진보다 연비와 출력을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인 LPG직접분사(LPDi) 엔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LPDi 엔진은 가솔린직접분사(GDi) 엔진과 마찬가지로 실린더(주 연소실) 안에 액체상태의 LPG를 직접 뿜어 연소하는 방식이다. 이는 LPG를 실린더 외부에 근접 분사하는 기존의 액상분사(LPI) 엔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협회는 “LPDi 엔진은 가솔린 엔진에 비해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배출량은 크게 줄이면서도 출력은 휘발유와 비슷한 수준을 확보해 친환경과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성능 시험 결과 LPDi 엔진은 인체에 해로운 나노 입자의 배출수와 발암물질인 다고리방향족(PAH) 배출량도 동급의 가솔린 엔진에 비해 90% 이상 낮게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LPDi 엔진을 장착한 상용차량 개발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