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제2의 피부 ‘고어텍스’… 블루컬러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근시 제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제2의 피부.’

기능성 섬유의 대명사인 고어텍스(GORE-TEX)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다. 2007년 영국의 인디펜던스지에 의해 ‘세상을 바꾼 101가지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한 고어텍스는 방수와 투습성에서 다른 기능성 섬유를 압도한다. 1제곱인치당 9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고어텍스는 구멍 하나의 크기가 물방울 입자보다 2만 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이상 커 눈, 비 같은 외부 액체는 침투하지 못하게 하고 몸에서 나는 땀은 빠르게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

고어텍스는 투습성, 경량성, 내구성 등의 세부기능에 따라 ‘고어텍스 엑티브쉘’,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고어텍스 프로쉘’, ‘고어텍스 팩라이트쉘’ 등으로 나뉜다. 최근 들어 가장 각광받는 것은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이다. 고어코리아는 “퍼포먼스쉘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투습, 방수, 방풍성을 통해 최적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며 “하이킹, 등산, 낚시, 여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웃도어 룩이 인기를 끌면서 평상시에도 패션 재킷처럼 아웃도어 재킷을 입고 다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K2가 내놓은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아론 재킷’은 직장인들이 주중에도 오피스 룩으로 부담 없이 입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다. 슈트 위에 겹쳐 입는 재킷을 네이비 컬러로 선택하거나, 재킷 안에 니트 가디언과 타이를 착용하면 깔끔한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해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고어코리아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블루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근시에도 착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20만 원대.

또 금요일에 ‘캐주얼 데이’를 실시하고 있는 직장이 늘어나면서 캐주얼 데이에 맞는 아웃도어 재킷의 인기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오롱스포츠의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리오 재킷’(가격 30만 원대). 리오 재킷은 블루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에 주황색 선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재킷 안에 하늘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청바지 또는 면바지를 매치한다면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직장에서나 퇴근 후 모임에 모두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의 방수성과 방풍성은 주말 아웃도어 재킷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기능성에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재킷에서 고어텍스 퍼포먼스쉘을 사용한 제품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밀레의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스톤에이지 재킷’은 후드 일체형으로 야외 활동에서의 편리함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간격의 퀼팅선을 적용하고 안감과 지퍼의 배색을 달리해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30만 원대.

고어코리아는 “퍼포먼스쉘은 투습, 방수, 방풍성을 토대로 한 최적의 편안함과 쾌적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타일 연출까지 가능하다”며 “등산, 트레팅,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은 바뀔지라도 옷은 고어텍스 퍼포먼스쉘 하나면 충분할 정도로 범용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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