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리본’의 감성으로… 롯데백화점 CI-그래픽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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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3시 00분


전용서체 ‘샤롯데체’도 개발

롯데백화점이 창립 32주년(11월 15일)을 맞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새로운 그래픽 패턴 ‘골드 리본’(사진)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 패턴은 ‘LOTTE’라는 문자를 선물을 상징하는 리본의 곡선 모양으로 변형한 디자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루이뷔통이 브랜드 이니셜인 ‘L’과 ‘V’를 다양하게 활용해 제품 디자인에 활용하는 것처럼 로고가 아닌 디자인 패턴만 봐도 롯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CI를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아웃렛, 영플라자 등 백화점에서 파생된 다양한 유통 업태가 등장하고 있는 데다 해외 진출과 외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해외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새로운 CI는 기존의 옐로 골드에서 샴페인 골드로 변경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사용된 롯데백화점 고로는 장식적인 요소가 없는 심플한 스타일이었다. 로고 발표 당시 롯데 측은 “기존의 여성적이고 장식적인 로고 타입을 대신해 유통업계 리더로서의 당당함과 세계 초일류 백화점으로서의 비전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골드 리본 그래픽 패턴은 감성경영이 화두가 되는 시대를 맞아 여성적 이미지로 회귀하는 셈이다.

전용서체인 ‘샤롯데체’도 개발됐다. 역시 리본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서체는 감동, 젊음, 창조, 서비스, 즐거움 등 롯데백화점이 지향하는 다양한 가치를 표현하도록 고안했다는 설명이다. 심병석 롯데백화점 디자인기획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이미지들을 사인물, 쇼핑백, 상품 등 고객이 접하는 다양한 곳에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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