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심장질환 관련 검사기기를 생산하는 ‘넥서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넥서스는 ‘ITC 넥서스 홀딩컴퍼니’의 의료기기 부문으로 인수 주체는 삼성전자 미주법인(SEA)이다. 삼성전자는 인수금액 등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넥서스는 2009년 설립됐으며 심장혈관질환 진단을 위한 현장검사 진단키트 등 다양한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X선 기기 제조업체인 레이(Ray)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을 사들였다. 해외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넥서스는 의료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HME 사업팀에 소속되며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삼성이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들 5개 신수종 사업에 삼성은 2020년까지 23조 원을 투자하며 의료기기 분야에는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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