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1사 1촌 자매결연, 사랑의 집짓기·모내기 등 임직원 참여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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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매년 금호건설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은 ‘아름다운 기업 실천을 위한 7대 실천과제’라는 이름의 실천 서약서를 작성한다. 또 모든 임직원은 물론 협력회사들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윤리경영실천서약서를 작성해 오고 있다. 회사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실제로 금호건설 임직원으로 구성돼 2004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어울림 자원봉사단’은 연 1000회 이상의 봉사활동 횟수를 자랑한다. ‘어울림’이라는 아파트 브랜드처럼 구색 맞추기 활동보다 직접 찾아가 현지인과 어울리는 ‘현장밀착형’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랑의 집짓기’, ‘빛 그린 어울림 마을’,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채로운 테마는 임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인근 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 집을 새로 지어주거나 리모델링 하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2004년 말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 9월에는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경기 화성시 신천리 마을을 찾아가 27호 집을 탄생시켰다. 이 자리에는 기옥 금호건설 사장도 참여했으며 임직원들은 집짓기뿐 아니라 마을의 특산품인 포도농사와 모내기 등 일손 돕기도 함께 했다.

금호건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거점시장인 베트남에서도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6월에 베트남에 사랑의 집 1호를 지은 데 이어 현재까지 총 9채의 집을 마련해줬다. 덕분에 베트남 언론을 통해서도 주목받으며 ‘아름다운 기업’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지역의 낙후된 공간이나 학교건물 등에 벽화를 그리며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빛 그린 어울림 마을’ 프로젝트도 금호건설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테마형 봉사활동. 금호건설은 2009년 8월 성균관대, 추계예대 등 5개 대학 벽화 동아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 ‘빛 그린 어울림 마을 1호’ 벽화를 조성한 데 이어 올 8월에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천 초등학교의 80m가 넘는 담벽에 2호 벽화를 완성했다.

금호건설은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실적 관리를 위해 윤리경영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더불어 경영지원팀 산하 ‘윤리경영실천사무국’을 두고 운영세칙을 정해 사회봉사활동, 문화와 학술지원 활동, 환경활동 등을 지원한다. 각 팀, 현장별로 사회공헌 팀 리더를 선정해 매년 워크숍도 실시하고 있다.

금호건설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존경받는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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