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5.4%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76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516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4%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7년(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년제 대졸사원들의 입사 첫해 평균 월급은 24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월급은 271만6000원으로 종업원 100∼299명 중소기업 평균보다 59만 원 많았다. 기업규모별 임금인상률을 보면 △1000명 이상 기업은 5.5% △500∼999명 4.7% △300∼499명 5.1% △100∼299명 5.3%로 대기업의 인상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292만9000원으로 건설업에 비해 56만8000원 더 많았다. 제조업은 평균 242만4000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중간 수준이었다. 한편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평균 9.1% 인상을 요구한 반면 기업들은 3.7%를 제시해 양측이 5.4%포인트의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2%포인트에 비해 0.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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