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역시 BMW 4륜구동! 꼬불꼬불 산길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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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3일 03시 00분


‘BMW그룹 x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시승행사

《강원 화천군 ‘평화의 댐’ 주변의 꼬불꼬불한 산길.
어딘가에 집중이라도 하지 않으면 멀미가 날 것만 같은 코너의 연속이다.
그런 급격한 커브길을 시속 70∼80km로 달려도 BMW ‘X5’와‘X6’는 안정감을 줬다.
4개의 바퀴는 노면을 단단하게 잡고 달리는 듯한 느낌이었고, 스티어링 휠은 어떤 순간에도 부드럽게 돌아갔다. BMW 4륜 구동 기술의 집합체인 ‘x드라이브’는 그만큼 특별했다.》

BMW 그룹 코리아가 3일 강원 춘천에서 속초로 가는 산길에서 개최한 ‘BMW 그룹 x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시승행사의 핵심은 일반 고속도로가 아니라 오프로드와 산길 코스에서 BMW와 미니의 4륜 구동 기능을 체험해보는 것이었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이어진 꼬불꼬불한 국도를 포함해 평화의 댐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 미시령부터 속초까지 이어진 산악 커브구간에서 BMW x드라이브 모델들의 승차감과 제동력, 가속력, 코너링 안정감, 토크 등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 x드라이브의 핵심은 가변성

이번 행사에는 BMW의 ‘똑똑한’ 4륜 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적용된 ‘X1’, ‘X3’, ‘X5’, ‘X6’, ‘액티브 하이브리드 X6’, ‘535i x드라이브’, ‘550i x드라이브’, ‘그란투리스모 x드라이브’, ‘750Li x드라이브’와 미니 올4 시스템이 적용된 ‘미니 컨트리맨 올4’가 제공됐다. 그중 X5와 X6를 시승했다. 이 차들을 운전하다 보니 끊임없이 이어지는 코너가 오히려 즐거움을 줬다.

x드라이브는 차량 앞뒤 구동에 필요한 추진력을 빠르게 전달해 가파른 도로에서도 안전하고 힘 있는 주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특징이다. 필요에 따라 100% 전륜 구동이 될 수도 있고 100% 후륜 구동이 될 수도 있다. 1985년 ‘3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됐다.

두 차축에 동력을 가변적으로 전달하는 x드라이브 방식은 주행 중 노면 상태에 맞게 마찰력을 최적화하고 우수한 코너링으로 성능을 강화한 것이다. x드라이브는 4륜 구동 시스템을 차체 통합관리시스템(ICM·Integrated Chassis Management)과 연결해 언제든 필요한 제어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로 위의 상황을 인식하고 평가한다. 이는 x드라이브에서 직접 실행하거나 DSC(Dynamic Stability Control)와 연계해 작동된다.

동력이 전륜이나 후륜 중 필요한 곳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핸들을 돌릴 때 빠르게 반응하는 차를 느낄 수 있다.

○ 산길에서도 안정적인 X5와 X6


BMW X5는 1999년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첫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160만 대 이상 판매됐다. BMW의 기술력과 편의 및 안전장치, 탁월한 주행성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5월 변경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엔진 성능으로 새롭게 나온 ‘뉴 X5’는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성능은 물론 우수한 연료 효율성까지 갖췄다.

2008년에는 x드라이브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 BMW X6가 출시된 것이다. BMW X6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ynamic Performance Control)’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동력 분배 조절 범위가 훨씬 크다.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은 후륜 안쪽과 바깥쪽 사이 구동을 가변적으로 분배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하중 변화나 오버런 상황에서도 민첩하고 안전한 코너링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이 기능은 가속뿐 아니라 감속할 때도 작동돼 정확한 핸들링과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이 밖에 공기압이 떨어지거나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거리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19인치 런플랫 타이어와 최고출력 555마력을 내는 M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8기통 엔진이 달렸다.

BMW그룹 코리아 측은 “지난 25년 동안 일부 모델의 옵션 사항으로 개발됐던 BMW의 4륜 구동은 이제 지속적인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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