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22일 국회를 통과하며 수혜주로 떠오른 자동차업계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2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선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대기업 6개사와 중소기업 50개사 및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해외동반진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 참석한 자동차 업계 대중소기업 대표들은 바람직한 협력진출 모델과 협력과제 등에 대한 토론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에 관한 결의를 담은 ‘자동차산업 해외동반진출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의 주요 골자는 완성차업계는 정보수집 및 제공, 해외 바이어 연결, 구매상담회와 수출촉진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며, 대중소기업은 기술․인력 교류 등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완성차 업계는 부품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를 도와 해외 시장개척과 현지정착을 지원키로 했다.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포럼에서 “자동차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대중소기업간 동반진출의 활성화는 개별산업이 뿌리내리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 자동차부품 공급불안에 대응해 해외 완성차업체가 일본의 대체 공급기지로 한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FTA 유망 품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이 EU, 미국 등 거대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자동차 관련 전시회 개최 및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업계 공동 해외마케팅 등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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