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지하철 연장선 바람, 인근 부동산엔 포근한 훈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3호선 연장돼 고양·운정신도시 수혜
4∼9호선 일제히 연장 추진 나서
하남·남양주·부천 등 부동산시장 관심



《지하철 역세권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달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된 데다. 최근 서울 강동구의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을 통합 개발하기 위해 지하철 9호선을 5호선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자문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처럼 가격 급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신설되는 지하철역 주변 아파트는 준공 시점까지, 또 개통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3호선 연장선

경기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뿐 아니라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건설도 추진하고 나섰다. 3호선을 현재 종점인 경기 고양시 대화역에서 파주시 통일동산까지 13.0km를 연장하는 것이다. 3호선 연장선이 추진되면 고양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수혜가 예상된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양 삼송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100, 116m²의 610채로 이뤄졌다. 3호선 연장선 원흥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에서는 일신건영이 내년 ‘교하운정2차 휴먼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124m²의 1020채로 이뤄진 대단지다.

■ 4호선 연장선

서울 노원구 상계동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별내, 오남택지지구를 거쳐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4.5km의 연장구간으로 ‘진접선’으로 불린다. 올해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으며 201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5호선 연장선

현재 5호선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까지 운행 중이다. 연장되는 노선은 강일역에서 경기 하남시 미사∼풍산∼덕풍∼시청∼검단산역을 잇는 총길이 8km 구간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을 비롯해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창우동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 6호선 연장선

서울 중랑구 신내역부터 경기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시 진건지구까지 4.78km 구간이 예정돼 있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 7호선 연장선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경기 부천시청역, 인천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10.25km 길이의 연장 노선이다. 선로 공사가 9월 말 끝났으며 전동차 제작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쯤 개통될 예정이다. 경인선을 이용하는 교통수요가 분산돼 부천, 인천시민의 출퇴근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풍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부평래미안아이원’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m² 1381채 가운데 579채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가깝다.

■ 8호선 연장선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 이어지는 11.37km 구간의 ‘별내선’이다. 2014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갈 수 있다. 별내지구는 4호선 연장선과 8호선 연장노선의 혜택을 동시에 보는 곳. 경춘선 복선전철도 내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남광토건은 별내지구 A4블록에서 ‘별내하우스토리’를 분양 중이다. 전용 103∼174m²의 720채로 이뤄졌으며 현재 별내 나들목(IC)과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 9호선 연장선

서울시는 9호선 연장 2단계 구간인 4.5km의 선로 설치 공사를 2013년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은 2009년 개통한 1단계 구간 강남구 신논현역에서 삼성동 코엑스 앞을 거쳐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역까지 연결한다.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까지 잇는 3단계 구간은 201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강동구에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9호선을 고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하남시까지 9호선 연장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내년 강동구 천호동에서 주상복합 ‘래미안 타워스카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3∼257m²의 904채가 일반분양 물량. 5호선 강동역과 연결됐으며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보훈병원역과 가깝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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