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경제]보너스가 6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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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원유 생산시설 잘 만들어줘 감사”… 佛정유사 토탈, 대우조선에 전달

“보너스만 5400만 달러(약 624억 원)!”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프랑스 정유사인 토탈에서 받은 인센티브입니다. 대우조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인 ‘파즈플로’의 종합 준공식을 앙골라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 설비는 토탈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토탈은 완벽한 공사 수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대우조선에 54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전달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파즈플로 FPSO는 설치 공사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에 첫 원유 생산이라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것이며, 설치 공사 기간에 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토탈이 감사의 의미로 인센티브를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센티브만 5400만 달러를 줄 정도인 파즈플로 FPSO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대우조선에 따르면 파즈플로 FPSO의 총 수주 금액은 42억3500만 달러(약 4조9000억 원)입니다. 또 길이가 325m, 너비 61m, 높이 32m 규모로 하루에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며 “크기, 규모, 계약금액 등 모든 면에서 파즈플로 FPSO는 세계 최대”라고 설명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보너스도 큰 것이죠.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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