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위기는 기회… 수주활동 총력”

STX 내실경영-안정성장 강조

“위기는 기회다. 수주활동에 총력을 기울여라.”

강덕수 STX 회장(사진)은 27일 경북 문경시 STX리조트에서 열린 ‘201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유럽·미국의 재정위기로 촉발한 올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내년에도 경영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회장은 “진짜 위기는 불황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현실에 직면해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그 어느 때보다 내실경영과 안정성장을 강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주활동 총력 △수익 중심 경영 △재무구조 안정화를 3대 중점 추진사항으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생산·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열사별 자립 경영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지난 10년간 양적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내실과 안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가경쟁력 확보와 생산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 중심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