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서 땀 흘리며 상생의 길 찾아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일 03시 00분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파견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을 협력업체의 생산현장에 일주일간 파견하는 ‘제1회 신입사원 협력업체 생산체험 실습’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 상반기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신입사원 중 연구개발 구매 품질관리 개발 등 협력업체와 밀접한 업무를 하는 20명은 2일까지 생산 현장에서 제품 생산에 참여한다.

이번 실습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지시를 받아 직접 부품 조립도 했다. 금형 전문 협력업체인 프라코에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에 사용되는 범퍼 조립라인에 배치된 현대모비스 램프의장설계팀 임수한 사원(28)은 “본사에서 이론 위주의 교육을 받다가 협력사 공장에서 일해 보니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라며 “협력사 업무에 대한 이해와 관계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신 프라코 남양공업 인지콘트롤스 엠씨넥스 등 현대모비스 5개 협력업체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습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매일 업무일지 작성 및 협력업체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하고 실질적인 협력에 필요한 개선점을 파악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보고서를 검토해 협력업체 상생 관련 실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면서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입사원의 협력업체 현장 실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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