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 생산 증발기를 만들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으로부터 17억6000만 달러(약 2조240억 원)에 수주한 라스알카이르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증발기 8기 중 1호기 제작을 마치고 경남 창원공장에서 현지로 보냈다고 1일 밝혔다. 바닷물을 가열해 만든 수증기로 담수를 만드는 증발기는 담수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핵심 설비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만든 증발기의 하루 담수 생산량은 3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9만1000t에 이른다. 크기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길이 123m, 폭 33.7m, 높이 11.5m다. 길이는 축구장과 비슷하고 폭은 축구장의 절반 정도다. 무게는 4150t. 육상 이동 때는 모두 627개의 바퀴가 달린 30대의 트레일러가 필요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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