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마지막 ‘반값 아파트’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에서 사전예약 당첨자의 20%가 청약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본청약 물량이 당초 327채에서 742채로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12일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이 신청하고 20.8%인 396명은 청약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본청약을 받은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는 사전예약자 중 본청약 포기자가 6% 정도에 불과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 생활권인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곳인데도 예상보다 포기자나 부적격자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LH 관계자는 “전용면적 50m²대 소형에서 포기자가 많았는데 다른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의 본청약을 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마감된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3자녀, 생애최초 등의 특별공급은 모든 주택이 마감됐다. 생애최초가 평균 18.7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신혼부부 13.53 대 1, 노부모부양 8.93 대 1이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본청약에 들어간 일반 공급 물량은 사전예약 포기분 등을 더해 742채로 늘었다. 15일까지 일반 공급 1순위 가운데 무주택 가구주 5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에 따라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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