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업계가 다양한 여성 특화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NH보험의 ‘채움레이디보험Ⅱ’는 여성 질병에 대한 치료 자금을 중점 보장하는 여성 전용 종합보험으로 자궁, 유방, 난소 등 여성 암에 대해 2000만 원, 일반 암은 1000만 원을 보장한다. 또 사고당 500만 원 이내에서 상해 흉터 복원 수술 자금을, 여성 대상 강력범죄 및 폭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5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보험 기간은 10년, 납입 기간은 5년과 1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30세 여성이 10년 납부, 10년 만기식 상품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가 3만800원이다.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 생존 시 300만 원의 만기 축하금도 제공한다.
롯데손해보험의 ‘무배당 롯데 S-레이디 보험’은 임신, 출산 관련 담보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유방절제수술 등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보험기간 중 출산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까지 영업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여성 전용 자동차보험도 있다. 메리츠화재는 여성을 위한 온라인자동차보험 브랜드 ‘올리브’를 출시했다. 상담원에게 24시간 직접 사고 접수를 시킬 수 있는 올리브 핫라인(1566-5129)을 운영하며, 주차 시 연락번호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의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경찰서 안심동행, 사고 시 가족 알림 등 여성 운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의 ‘애니카레이디’는 교통사고 발생 초기에는 여성용 차(茶)세트, 목베개, 수면양말, 개인위생용품 등을, 보상 종료 시점에는 차사고 예방에 필요한 다기능 야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용품을 지급한다.
대한생명은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한 여성 전용 연금보험인 ‘무배당 여자예찬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배우자의 소득상실이나 사고 또는 이혼 등으로 가계 소득원이 사라질 때 생활안정연금을 신청해 비축된 적립금에 의해 늘어난 연금액을 받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배우자종신특약에 가입한 고객은 배우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하면 사망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가입 연령은 15세에서 70세까지, 최저 보험료는 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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