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송년회 시즌, ‘역류성식도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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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9일 17시 50분


신물.가슴 화끈거림.속쓰림 등 역류성식도염 증상 바로 알아야…

한 해의 지나간 일들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야 할 연말연시. 길거리에는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함께 캐럴이 울려 퍼진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도 잠시, 사람들은 잦은 송년회 술자리로 술 마신 다음날이 되면 숙취로 괴롭다. 이러한 잦은 음주 및 피로 등으로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역류성식도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 환자 수가 최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과 원인을 잘 알지 못한 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는 가슴이 화끈거리는 불쾌한 통증과 함께 목과 가슴 사이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 답답함이 느껴진다. 또 신물이 올라오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지고 삼키려고 하면 통증을 느끼며, 신트림, 속쓰림 등이 나타난다. 위,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돼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스스로 느끼기에 역류성식도염이 의심된다면 우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일반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은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돼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위와 식도 사이의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병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평상시 닫혀 있다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트림을 할 때에만 열린다. 그러나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느슨해지면 마치 수도꼭지가 고장 나면 물이 새는 것처럼 위, 십이지장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다른 곳으로 새어 나오게 되고, 역류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한 상태에서 맵거나 신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술, 담배 등을 섭취하는 경우 증상은 악화된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되면 초기에는 역류한 내용물들이 점막에 손상을 줌으로써 염증 및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은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만성기침으로 목이 쉬고, 마른기침, 천식, 후두염, 폐렴 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제산제나 소화제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에 대한 별 효과가 없으면 그저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러한 경우 한의학으로 접근하여 역류성식도염을 치료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위를 오장육부의 바다로 보고, 위에서 받아들인 음식의 다섯 가지 맛이 각자가 좋아하는 장기로 먼저 간다고 본다. 신맛은 간으로, 쓴맛은 심장으로, 단맛은 비장으로, 매운맛은 폐로, 짠맛은 신장으로 간다고 본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오미(五味)를 가진 청정 음식이 위에 들어가야 오장육부에 필요한 기를 받아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연식위주의 식단이 아닌 조미료와 향신료가 범람하는 인스턴트식품이나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위산을 자극하는 해로운 음식을 폭식하게 되면 오장육부의 바다가 오염 돼 탈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한의학에서의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역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치료가 아닌 체내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자가 치유능력을 높여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원리로 다가간다. 즉, 혈을 길러주고 위기(衛氣)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오장육부의 으뜸인 폐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받으면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고, 잡생각과 스트레스를 없애 진기(眞氣)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도 위병 치료뿐만 아니라 만병을 치료하는 근본이 된다.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금주, 금연을 해야 하고 일상생활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과식을 하지 말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잠들기 전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음식인 지방이 많은 음식, 기름진 음식, 초콜릿, 커피, 홍차, 콜라, 박하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이아라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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