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소외계층이 정보 격차를 겪지 않도록 ‘정보기술(IT) 서포터즈’를 꾸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1년 동안 봉사를 전업으로 하는 KT 직원들과 방학 시즌에 선발되는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서포터로 변신해 ‘나눔 IT’를 실현한다. 이들은 IT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의 아이들 및 노인들에게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주고 사용법을 가르친다. 농촌에서는 트위터를 이용해 특산물 파는 법도 가르쳐준다. 올해 7월에는 경기 이천의 장호원 복숭아마을을 찾아 트위터로 복숭아 파는 법을 알려주고 직접 시연도 했다.
KT는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자사 건물의 일부 공간을 어린이들의 교육 및 놀이공간으로 개조한 ‘올레 꿈품센터’가 대표적이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음악 미술 등 특별활동을 하기 힘들었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는 문화배움터 역할을 한다. 꿈품센터와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셔틀버스인 ‘꿈품버스’를 운영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편하게 꿈품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KT는 어린이들이 직접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레 어린이 봉사단’이 그것이다. 10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봉사단은 매달 한 차례 이상 홀몸노인을 방문해 말벗을 해주고 환경정화 활동도 한다.
KT는 청각장애를 가진 이웃을 돕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2003년부터 소리 찾기 사업으로 청각장애인들이 청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료를 돕고 있다. 지금까지 달팽이관 이식수술로 126명이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 수술은 비용이 500만 원에 이른다. 형편이 어려워 선뜻 수술을 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KT가 따뜻한 손을 내민 것이다.
작년부터는 뇌간 이식수술도 지원하고 있다. 뇌에서 소리를 담당하는 뇌간에 직접 전기자극을 줘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3월 연세의료원과 뇌간 이식수술 지원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서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귀의 날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KT의 소리 찾기 사업을 통해 청력을 되찾은 수혜자들과 청각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등 200여 명이 모여 서로 어울리며 콘서트를 즐기는 자리였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KT의 지원으로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고 청력을 되찾은 자매가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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