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미래를 위한 투자” 모토,교육지원·육영사업 열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9일 03시 00분


■ 부영그룹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할 정도로 활발한 기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창립자인 이중근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 아래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남다른 열망과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1983년 설립한 회사인데도 199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시설을 지어주는 교육시설 기부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부영이 국내에 지은 각종 기부시설물은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 곳을 포함해 노인정, 보건소, 종교시설, 마을회관 등 130여 곳에 달한다.


특히 대학교 지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고려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 등에 학교시설을 지어줬다. 서울대에는 100억 원 규모의 ‘우정(宇庭)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을 약정하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지원대상지역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56만여 개를 기증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해비타트(유엔 인간정주위원회)에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정순철 작곡)와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각국의 언어로 저장돼 있어 문화한류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그동안 아·태지역 14개국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지원하면서 각국 정부에 한국형 졸업식 행사를 제안해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등지에서 우리말 노래가 울려 퍼지는 졸업식이 펼쳐지고 있다.

이 회장과 부영그룹의 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현지 정부들은 앞다퉈 이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등 감사표시를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이들 국가가 수여한 훈장도 다양하다. 2007년 8월 캄보디아는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을 수여했다. 같은 해 10월 베트남은 ‘우호훈장’을, 같은 시기에 라오스는 ‘일등훈장’을 주었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9년 4월에 ‘수교 일등훈장’, 2010년 2월에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을 수여하는 깊은 감사의 표시를 보였다. 이 밖에 스리랑카와 동티모르 등도 이 회장에게 훈장을 주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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