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19일 섬유유연제 브랜드 ‘샤프란’(사진)과 여성용품 ‘바디피트’가 소매가 기준으로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메가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대형 브랜드를 통상 ‘메가브랜드’라고 부른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창의성, 편의성, 한방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한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은 게 테크, 엘라스틴, 페리오에 이어 연매출 1000억 원대의 브랜드를 두 개 더 추가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란’은 2007년 티슈 형태의 ‘샤프란 아로마시트’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농축 기술을 접목한 ‘샤프란 10배 농축’ 등을 연달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850억 원에서 올해(11월 말 기준) 1150억 원으로 약 35%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샤프란’의 지난해 연평균 점유율은 36.6%로 피죤이 선보이는 브랜드 ‘피죤’(44%)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이 회사가 섬유유연제 사업을 시작한 지 32년 만에 피죤을 따라잡고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도 이날 대표 상품인 ‘윤조에센스’가 올해 11월 말을 기점으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제품 하나가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997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첫선을 보인 ‘윤조에센스’는 현재까지 1620만 개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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