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을 넘어’…110세 이상까지 보험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2일 12시 02분


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100세를 넘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늘려 보험사가 더 높은 연령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일반 사망률은 남자 104세에서 110세, 여자 110세에서 112세까지 참조 요율을 만든다.

암 발생률과 입원율, 수술률 등은 남자 82세에서 109세, 여자 82세에서 111세로 늘어난다. 연금 사망률도 남자와 여자 각각 117세와 118세로 높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도 늘어난 고령층의 보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일부 보험사가 '100세 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보험사들이 늘어난 보험료 산출 참조 위험률에 맞춰 '110세 이상 보장 상품'을 일제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험률 산정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 가입이 가능한 나이도 늘어난다. 보험기간이 20년인 암 보험은 현재 보험료 산출에 필요한 암 위험률이 82세까지 밖에 없어 62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보험사가 110세 이상까지의 요율을 산정할 수 있어 가입 연령을 70세 이상까지 늘릴 수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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