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내집 비율 70% 1위… 꼴찌 서울은 41%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8일 03시 00분


제주, 월세비율 1위 눈길

전국에서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거주자의 비중(자가점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도였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이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 통계연보를 바탕으로 전국 행정구역별 주택 점유형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국 1733만9558가구 중 54.3%(940만6893가구)가 자기 집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 거주자는 21.7%(375만5576가구)였고, 보증부월세와 순수월세(보증금 없는 월세), 사글세 등 월세 가구는 21.4%(371만5998가구)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0.7%로 가장 높았고,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도 50% 이상의 높은 자가점유율을 보였다. 반면에 서울은 41.2%, 경기는 49.3%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다만 서울의 전세가구 비율은 3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27.9%)와 인천(22.9%)의 전세 비중도 전국 평균(21.7%)을 웃돌았다. 제주도는 전세 비중이 5.7%에 그쳤지만 월세가 29.8%에 이르러 전국에서 전세 비중이 가장 낮고 월세 비중은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이 밖에 대전(26.9%) 서울(24.6%) 광주(23.8%) 대구(22.4%) 울산(22.4%)과 강원(21.6%) 등도 월세 비중이 높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월세 비율이 전세 비율을 넘어섰다”며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투자수요가 많았지만 점차 월세 인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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