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랜차이즈사업 커피-화장품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가맹본부 300곳 설문조사
문구-사무용품은 고전예상

내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업황이 소비 위축으로 약간 둔화되는 가운데 커피와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3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지수가 103으로 조사돼 기준치(100)보다 높았지만 올 하반기(109)보다는 낮았다. 프랜차이즈 경기전망지수는 가맹본부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전 조사 기간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커피(150)와 화장품(150), 교육(118), 이·미용(116), 자동차 관련 서비스(114), PC방(110), 편의점(105) 등의 경기전망지수가 특히 높았다. 문구 및 사무용품(77), 제빵 및 제과(79), 건강식품(89), 피자(91), 치킨(91), 주류(95), 외식(98)은 기준치에 못 미쳤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커피 프랜차이즈는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화장품 분야는 경기 악화로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미용업은 동네 미용실의 프랜차이즈 전환이 늘고 있음을 반영했으며, 자동차 관련 서비스는 최근 자가용 케어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구 및 사무용품은 원재료 값 상승과 경기 악화에 따른 사무용품 수요 위축이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빵 및 제과, 건강식품, 피자, 치킨, 주류, 외식사업 등도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 감소 추세에 따라 내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