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물가상승률 4%… 정부 전망치 간신히 턱걸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일 03시 00분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정부 전망치인 4%에 턱걸이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한 물가는 이보다 크게 올라 정부의 목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 올랐다. 정부 전망치 4%와 같고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3±1%) 상한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1월 말 금반지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고, 정책적으로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어 통신요금 등 공공서비스 물가가 하락(―0.4%)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기 전인 지난해 1∼10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4%였다. 지난해 농축수산물(9.2%), 공업제품(4.9%), 전기·수도·가스(4.8%), 집세(4.0%) 등의 품목은 모두 4% 이상 올랐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