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PA브랜드 오렌지팩토리 - 품질만족 경영이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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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15시 45분


매년 이맘때는 모든 기업들이 금년 사업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기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금융위기 등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대부분 기업들의 금년 사업목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이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는 기업이 있다. 2011년 연말까지 포항점과 곤지암점, 구의점을 포함해 57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오렌지팩토리(대표 전상용)이다.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오렌지팩토리만의 품질만족 경영이 있어 가능했다. 오렌지팩토리 전상용 대표의 품질에 대한 고집은 집착에 가깝다. 오렌지팩토리가 SPA 브랜드를 추구하게 된 배경도 좋은 품질의 옷을 저렴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전상용 대표의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직접 생산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유통마진을 줄여 판매가격에 거품을 빼고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데, 그게 SPA라고 하네요"라며 순박하게 웃는 전상용 대표의 모습에서 품질에 대한 집착이 엿보이기까지 한다.

실제 전상용 대표는 매주 질 좋은 원단을 고르기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각국을 돌며 직접 원단 공수에 나선다. 그렇게 해외 각지를 돌며 쌓인 비행기 마일리지가 300만이 넘는다고 하니 옷에 대한 그의 열정과 자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오렌지팩토리는 글로벌 SPA브랜드와는 궁극적인 목표가 다르다. 트렌드에 민감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품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처럼 직접 생산과 유통을 하는 사업의 형태는 같으나, 패스트패션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국내 SPA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갖는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 패션시장을 잠식해가는 상황에서, 오렌지팩토리의 고집스런 품질만족 경영은 막대한 자본으로 무장한 그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매년 50% 매출 성장이라는 커다란 결과를 가져다 주었으며, 국내 최고 패션유통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무한경쟁 기업의 초석이 되었다.

오렌지팩토리가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에는 전상용 대표만의 기업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가 지금껏 기업을 운영하며 롤모델로 삼았던 인물이 바로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월턴이다. 시골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세련되지 못한 사람, 이웃집 아저씨, 구두쇠 등으로 불린 그가 세계적인 기업인 월마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고집스러울 만큼 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했던 샘월턴처럼 전상용 대표 역시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다. 무수히 해외 출장을 다닌 그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퍼스트클래스는 타본 적이 없으며 직원 400명이 넘는 기업의 CEO가 아직도 국산 SUV자동차를 타고 연간 수십만 킬로미터를 달려 직접 발로 뛰는 기업가의 모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 한가지 눈 여겨 볼 점은 오렌지팩토리 화장실 문에 부착된 전상용 대표의 전화번호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그의 열린 기업가 정신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전상용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마인드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겠다" 라는 말과 함께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고자 했던 본인의 소신과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지금의 오렌지팩토리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의 마음가짐으로 더 큰 기업을 만들어나가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오렌지팩토리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되어, 2012년에 매출 3,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직영매장 100호 점에 5,000억 원의 연매출을 목표로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그 행보에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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