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소속기관 6개가 세종시 이전을 앞둔 가운데 관가(官街)에서는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을 쓰는 기혼 여성 사무관들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세종시 이전을 예상하고 거주지를 구했더라도 어린이집 등 육아시설은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기획재정부 A 과장은 “새해 들어 이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보육과 아이 교육 때문에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여성 사무관들이 많다”며 “대략 30∼40명이 빠져나가면 업무에 지장이 클 것”이라고 한숨. 신제품 발표회 끝까지 남아 눈길
○…4일 열린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발표회에서 홍보모델인 배우 조인성 씨와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가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제품을 알려 눈길. 홍보모델은 사진 촬영과 제품 소개만 한 뒤 행사장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 사람은 발표회 후 기자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눠. 질의응답 때는 조 씨가 대뜸 나서 “LG전자의 조인성 기자입니다. 올해 올림픽에서 LG전자 홍보모델인 손연재 선수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라고 질문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대우건설 “우리가 연봉킹 아닙니다”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1인당 연봉을 가장 많이 주는 업체로 선정된 대우건설 직원들이 냉가슴을 앓는 중.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정규직 직원 급여만 계산된 반면 대우건설 연봉 평균에는 정규직 직원보다 많은 임금을 받는 고급 계약직 인력이 포함돼 있는 등 산정방식이
건설사별로 다르게 적용돼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게 대우 측 설명.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경영권을 가졌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임금이 대폭 깎였다가 산업은행으로 편입된 뒤부터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해명.
SNS 중요성에 담당직원 몸값도 껑충
○…대기업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고객과의 소통도구로 유용해지면서 SNS 관리 업무를 맡은 직원의 몸값도 치솟아. 특히 SNS를 잘 활용하는 KT 두산 같은 기업의 담당자들은 헤드헌터들이 직접 찾아다니는 일도 적지 않다고. 실제 지난해 말 KT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관리하던 한 팀장급 직원은 상당한 연봉을 받고 현대카드로 이직했다는 후문. 국산車업계 직원들 수입차로 “우르르”
○…일부 국산차 업체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수입차 업체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 희비가 교차.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는 홍보본부에서 잇따라 퇴사자가 발생해 4일 홍보본부를 전면 개편하기도. 이에 비해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신규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왔으며 대부분이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목표한 인력 충원을 완료.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는 시장이 더 커질 것을 대비해 각 업체가 본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
한국형헤지펀드 인기 낮아 출시 고민
○…지난해 말 출시된 한국형 헤지펀드의 인기가 시들하자 아직 헤지펀드를 내놓지 않은 자산운용사들도 출시 시기를 확정 짓지 못해 고민. 헤지펀드 운용 인가를 받은 13개 자산운용사 중 상품을 바로 출시한 운용사는 9곳. KB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등 나머지 4곳은 출시 시기를 올해 초로 잡았으나 헤지펀드 총설정액이 2000억 원대 중반에 그치는 등 기대 수준을 밑돌자 KB자산운용을 제외하곤 시기를 늦추려는 모습. 한 운용사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등의 호응이 떨어지다 보니 상품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
中企대출 기준 변경 안돼 창구 혼선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 대출 기준을 ‘담보와 보증’ 중심에서 ‘사업성’ 중심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일선 대출창구에서 혼선을 빚는 일이 늘어. 창업자나 중소기업 관계자는 “새 기준에 따라 신용대출을 많이 해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은행은 “아직 달라진 게 없다”며 마찰을 빚는다고. 일부 은행 영업점 직원들은 “감독규정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중소기업 연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대출을 대폭 늘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볼멘소리.
中企들 “PL 팔다 자사 브랜드 망칠라”
○…대형 유통사가 중소 제조사와 함께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를 만들어 파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중소 제조사들이 단기 매출 증대와 장기 성장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유통사들이 PL 합작을 요청하는 회사는 주로 업계 2, 3위 회사들인데, 이들로서는 안정적 판매처가 보장되고 비어 있는 제조 라인의 가동률을 올릴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고. 하지만 단기적인 이익을 탐닉하느라 자칫 자사 브랜드 관리에 소홀해 장기적으로 독이 될 위험도 있다는 것. 가공식품을 만드는 중견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PL 상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리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삼성직원들 ‘구내식당 다이어트’ 인기
○…연초부터 삼성 직원들 사이에서 ‘구내식당 다이어트’가 인기. 지난해 9월부터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삼성 본관 구내식당에 샐러드를 기본으로 토핑 등을 추가한 다이어트 메뉴인 ‘그린 밀’이 제공되고 있는 것. 삼성의 한 직원은 “하루 섭취 열량을 1200Cal에 맞춰 세 끼를 제공하는 일명 ‘소녀시대 다이어트법’”이라면서 “구내식당만 이용해 한 달 사이 6kg을 뺐다”고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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