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전자상거래 시장 3월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7일 03시 00분


정제-수출입업자-주유소 등 참여

한국거래소가 석유제품을 주식처럼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올해 3월부터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개장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투자 목적의 석유 선물 시장은 외국에서 이미 활성화돼 있지만 이번처럼 실수요 목적의 현물 시장이 생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정부가 석유제품 유통 구조 개선과 가격 합리화를 목표로 조성한 것이다.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에는 공급자로 석유 정제업자, 수출입업자, 대리점이, 수요자로는 대리점과 주유소가 나선다. 다만 개인은 참여할 수 없다. 정부는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자에 대해서는 공급가액의 0.3%를 세액 공제해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초기에는 각각 4, 5개의 석유 정제업자와 수출입업자, 50개 정도의 대리점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유소는 전국 약 1만2000개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3000∼4000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되는 종목은 각 정유사의 휘발유, 경유 등이며 거래 단위는 2만 L, 호가 단위는 L당 0.5원이다. 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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