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은 3.5% 올라 지난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5% 오르는 데 그치며 장기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전세시장은 3%대로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12년 부동산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3.5∼3.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9%)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수도권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0.5∼0.6% 올라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늘어나는 데다 미분양 및 입주물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도권의 주택 입주물량은 작년보다 2만5000채 늘어난 21만1000채, 전국은 1만5000채 증가한 35만4000채로 집계됐다.
전국의 주택 전세금은 3.3∼3.5% 오르며 지난해(12.3%)의 4분의 1 수준으로 상승폭이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전세금 상승률도 2.8∼3% 수준에 그치며 지난해(11%)보다 많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2년간 전세금이 급등하며 가격이 조정된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쏟아져 나온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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