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둔화로 중산층 붕괴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9일 03시 00분


현대경제硏 ‘10대 트렌드’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2012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는 경제성장률 둔화 속에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중산층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집은 있지만 집 때문에 가난하게 사는 ‘하우스 푸어’ △직장은 있지만 비정규직, 저임금으로 고통 받는 ‘워킹 푸어’ △자식 교육 때문에 노후 준비를 못한 채 은퇴한 ‘리타이어(Retire) 푸어’ 등 3대 신빈곤층을 중산층으로 복귀시키는 정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념, 세대, 지역 차에 따른 다양한 사회갈등이 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 밖에 △투자 부진, 고령화 등으로 꺼져가는 성장동력 △일하고 싶은 노인, 땀 흘리기 싫은 청년 △가벼운 장바구니, 빡빡한 살림살이 △화려한 복지, 초라한 일자리 △철강, 전자기기, 자동차, TV 등의 세계 1등 제품으로의 성장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로 빨간 신호등 켜진 기업경영을 올해의 주요 경제동향으로 꼽았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의 공습 △북한의 6자회담 재개 시도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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