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올해 첫 해외출장은 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0일 03시 00분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자격… 현대차 베이징 3공장 방문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방중은 올해 정 회장의 첫 해외 일정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해 오후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대통령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은 국빈만찬 참석에 앞서 연산 40만 대 규모로 베이징 시에 건설 중인 현대차 중국 3공장 현장도 방문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통령 국빈방문의 경제사절단에는 정 회장 외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정 회장이 유일하게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것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내 양산 체제를 늘리면서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의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정 회장이 방문한 현대차 3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현대차의 중국 내 생산 능력은 연산 100만 대에 이른다. 현재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에 짓고 있는 기아차 3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2014년 말경에는 중국 내 현대차 및 기아차의 생산 능력은 연간 173만 대가 된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에 이어 중국 내 생산 규모로 3위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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