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아, 갖고싶다” 욕망을 자극하는 아주 특별한 카드들

  • Array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2012카드사들 VVIP카드 마케팅 치열
항공…해외 호텔 제휴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

‘상위 0.1%를 위한 신용카드’, ‘대기업 임원, 연예인도 거절당하는 카드’, 바로 초우량고객(VVIP) 카드를 일컫는 말이다. VVIP카드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연회비만도 수백만 원이 넘는다. 금융당국의 부가서비스 축소 압박에도 VVIP카드만은 예외다. 카드사들은 초우량고객을 유치하고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최고급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은 비싼 연회비에도 ‘명예’를 얻기 위해 카드를 발급받는다.

올해 각 카드사가 신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카드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하면서 VVIP카드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손에 넣을 수 없는 ‘욕망’의 카드들을 소개한다.


○ 현대 ‘블랙카드’, 대대적 업그레이드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안에 블랙카드의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회원들의 해외 활동이 많아지는 추세에 맞춰 해외 호텔 제휴 서비스를 강화하고 국내 쇼핑부문 혜택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회비도 현재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높아진다.

현대카드 ‘블랙’은 2005년 2월 국내 최초로 나온 초우량고객용 카드로 VVIP카드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 카드는 회원이 원한다고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카드가 정한 자격기준에 맞는 고객을 초청하는 방식이다. 회원은 매년 호텔 및 명품 브랜드,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기기교환권 등의 경품을 받는다. 또 ‘Time for the Black’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명사와의 식사를 즐기거나 강연을 들을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연회비 100만 원인 ‘신한 프리미어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회원들은 항공, 특급 호텔, 최고급 병원 등의 우대 서비스와 금융 관련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의 비즈니스석을 퍼스트 클래스석으로 일 년에 4회까지 무료로 바꿔주고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공짜로 이용하는 ‘프라이어티 패스카드’를 제공한다. 홀인원 보험 무료 가입과 명문 골프클럽 그린피 할인 및 주중 부킹 서비스 등 골프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금융 우대 서비스, 특급 병원 건강 검진 무료 서비스 등의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한다.

○ KB국민카드, 아멕스 카드와 제휴

KB국민카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와 제휴해 조만간 ‘KB국민 슈퍼프리미엄 아멕스카드(울트라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KB국민카드 측은 “세계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온 아멕스카드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VVIP카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항공, 여행, 개인비서(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가 혜택이 주어지며 연회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인 200만∼300만 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현재 KB국민카드가 발급하는 VVIP카드는 ‘태제(TEZE) 카드’가 있다. 1500원당 최고 3마일의 마일리지를 쌓아주고 무료 항공권, 해외골프 및 관광여행권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의 PB센터에서 종합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받고 영업점의 VIP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100만 원이며 한 달에 최고 1억 원의 카드 이용한도가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해외에서도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라움(RAUME)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라움 컨시어지 데스크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구입한 상품을 현지에서 교환해주는 등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또 명품 브랜드 및 최고급 뷰티살롱 할인, 호텔이나 명품숍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여 종의 쿠폰, 베네스트 계열 골프장 주중 회원 대우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기존 회원이나 삼성카드의 초청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200만 원이다.

하나SK카드는 ‘CLUB1(클럽원)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항공마일리지를 2배로 쌓아주고 최신 스마트폰 지급, 한강에서 요트를 대여해주는 등의 ‘트렌디 리워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특급호텔 무료 발레 파킹 등의 혜택이 기본으로 주어진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