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과 늦어지는 경기 회복…. 2012년 ‘흑룡증시’의 앞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대와 불안이 이처럼 혼재된 변동성 장세에서는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LS는 주가가 떨어지거나 올라도 정해진 구간 안에서만 움직이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요즘처럼 시장이 오를지 떨어질지 방향성을 알기 어려운 때에 유용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여러 이슈들이 불거지며 크고 작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LS가 좋은 대안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이전에 조기 상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LS에 투자할 때는 상품 특성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기초자산을 잘 선택해야한다.
ELS는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같은 국내외 개별 주식이나 코스피200,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같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뒤 이 자산의 가격에 연계해 손익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연계된 ELS라면 기초자산은 삼성전자가 되고 ELS의 수익은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서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삼성전자가 상승하면 ELS도 수익이 난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일정 구간 이내에 머물면 투자원금이 보장되고 수익도 발생한다. 단 삼성전자 주가가 아무리 높게 상승하더라도 ELS의 수익은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제한된다. 여기서 반드시 유의해야할 점은 주가 하락이 일정구간을 넘어서면 투자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개별종목보다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개별종목보다는 변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투자자의 위험성향, 시장 전망을 감안해 목표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원금이 보장되는 유형을 적절히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도에 환매한다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는 점도 유념해 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전에 환매하면 4% 이내, 6개월 이후 환매하면 2% 이내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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