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깊은 향+깔끔한 맛… 전통방식 그대로 우리 술로 마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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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국순당은 설을 맞아 우리 술 선물 20여 종을 출시했다. 주정을 섞어서 빚는 일본식 청주와 달리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한 순수 발효주 ‘예담’은 차례 전용주로 인기가 높다. 향이 은은하고 맛이 산뜻해서 차례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이 술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무형유산인 왕실의 종묘제례에서도 전용 제주로 사용된다.

국순당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우리 고유의 제법으로 빚은 전통 증류주와 고급약주로 구성됐다. 깊은 향과 깔끔한 맛이 특징. 복분자, 오미자, 상황버섯 등 좋은 재료를 혼양주조법으로 빚어 정성과 멋을 음미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인 ‘명작 선물세트’도 명절 인기 상품이다.

국민주로 다시 조명받는 고급 막걸리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자연담은 막걸리 선물세트’는 고창의 복분자, 횡성의 더덕을 썼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잊혀졌던 전통주들을 국순당에서 복원해 출시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송절주, 자주, 백하주, 석탄향, 이화주 등 5종을 담았다.

송절주는 조선시대 명주로 선비들의 즐겨 마시던 술로 소나무 마디인 송절과 쌀로 빚었다. 소나무 특유의 시원한 향과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다.

자주는 고려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명주로 맑은 술에 황납(꿀)과 호초(후추)를 넣어 중탕한 술이다. 호초 특유의 매콤한 맛과 꿀의 단내가 어우러져 풍미가 독특하다.

옛 문헌에 ‘술의 맛과 향이 좋아 입에 한번 머금으면 삼키기 아깝다’고 기록된 석탄향은 누룩과 죽을 이용한 발효 제법으로 복원한 술이다. 조선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4계절 내내 즐기던 명주로 은은한 향과 달고 쌉쌀한 맛, 새콤한 맛이 조화롭다.

술 익는 모습이 흰 노을(白霞) 같다는 ‘백하주’는 배향 곡물향과 함께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이화주는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고급 탁주를 재현한 것으로 생쌀로 띄운 누룩에 백설기로만 빚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10만 원, 석탄향 세트는 13만 원, 이화주는 8만 원이다. 백세춘, 백옥주, 강장백세주, 자양백세주 등으로 구성한 ‘빙청옥결 세트’는 4만2000원에서 8만5000원까지 총 4종의 세트가 있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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