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800원(7.05%) 오른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증권(7.46%) 동부증권(7.37%)도 7%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650원(5.99%) 오른 1만1500원에 마감돼 지난해 9월 초 이후 처음으로 1만1500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도 2%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11시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자 증권주들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주가 상승은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까닭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증권주가 워낙 많이 떨어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2011년 증권업종지수는 연초 3,065.99에서 1,697.49로 44.6% 하락했다. 대부분의 증권주가 사실상 반 토막 난 셈이다. 코스피가 올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미리 증권주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증시가 상승세를 탈 때 대표적 수혜주로 증권주가 꼽히는 까닭이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등 증시 변수가 많아 증권주가 장기간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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