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흑룡의 해인 2012년을 맞아 경영방침을 ‘신성장·창조혁신(The Next Step: Growth & Creative Change)’으로 세웠다. 특히 아시아나는 올해 차세대 항공기 및 여객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있어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71대에서 80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그동안 이 회사의 취약점이던 장거리 노선 부족도 올해부터는 달라질 예정이다. 미주 노선을 주 7회로 확대하고 중국 노선 역시 더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7월부터 인천∼시카고 노선과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기존 주 4회와 주 2회에서 주 7회로 늘리고 9월부터는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는 올해 ‘A321-200’ 6대, ‘A330’ 2대, ‘B747-400F’ 2대, ‘B777-200ER’ 1대 등 11대의 신형 비행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기 도입을 위해 지난해 1월 6일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구매 계약을 했다”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대의 A380을 에어버스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에어버스가 개발하고 있는 최신 중·장거리형 차세대 항공기 ‘A350XWB’를 2008년 7월 주문한 바 있다. 아시아나는 “이 라인업 구축이 끝나면 주력 기종이 모두 최첨단,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편성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예약, 발권 및 공항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여객시스템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항공 여행 정보기술(IT) 서비스회사 아마데우스와 신규 시스템 ‘알테아 고객관리 솔루션’ 도입 계약을 맺었다. 이 시스템은 2013년 11월부터 국내외 영업망과 취항지 공항에서 가동될 예정인데, 준비작업을 위해 올해 600억 원의 비용과 11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아시아나는 “신규 시스템이 가동되면 고객들은 항공권 예약뿐만 아니라 호텔 및 렌터카 예약, 발권까지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며 “현재 몇 분 이상 걸리는 항공권 환불도 30초 안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지난해 3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격납고 옆 용지에 제2격납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2격납고는 대지면적 6만2060m²(약1만8773평) 용지 위에 A380, B747 등 대형 항공기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 등 총 3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입고할 수 있는 규모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2013년 9월 제2격납고가 완공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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