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올해 키워드는 ‘3W+LTE’다. 기존 3W(WI-FI, WCDMA, Wibro)에 롱텀에볼루션(LTE) 망 까지 포함해 무선인터넷 시대에 대비하고 비통신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4G LTE 네트워크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WARP(워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곳에 떨어져 있는 기지국 144개를 마치 1개의 기지국처럼 관리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데이터를 속도 저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올해 4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레 와이파이존은 이미 10만 곳에 설치해 이용자들이 통화료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WCDMA의 수용 용량도 2배 이상 많아져 빠른 속도로 서비스하고 있고 와이브로도 전국 84개 주요 도시에 망을 구축해 통신 중계기인 ‘에그’만 있으면 4세대(4G)의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BC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 KT는 정보기술(IT) 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 융합,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과 IT를 결합해 카드 결제 과정에서 비용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KT와 BC카드의 인프라를 결합하고, BC카드는 KT와 함께 첨단 개방형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결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역시 KT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KT는 천안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와 IaaS(Infra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내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계획을 발표하고 12월 경남 김해시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내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도 추진하고 있다. KT는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2015년까지 7000억 원 정도의 매출목표 중 30∼40%를 해외에서 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영역도 넓혀서 지난해 일본 고객들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합작사를 설립했고 시스코와는 ‘kcss’를 설립해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마트 스페이스는 IT를 이용해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빌딩과 공원, 나아가 도시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IT를 적용해 모바일을 시민들의 삶에 최적화하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을 주요 타깃으로 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종합통신사업자인 텔콤과 지분 인수 및 전략적 제휴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해외 투자 성공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중단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KT 의 모든 콘텐츠를 N-스크린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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