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은 전통식품, 강남은 수입식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설 선물세트 선호 엇갈려

올해 설 선물세트로 서울 강북에서는 굴비와 장 세트 등 전통 식품이, 강남에서는 트렌드를 반영한 고급 수입·유기농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6∼12일 집계된 설 선물 판매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중구의 본점과 서초구의 강남점 판매 순위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선물은 양쪽 모두 한우였다. 강남에서는 이 가운데서도 ‘유기농’ 타이틀이 붙은 지리산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본점에서는 굴비, 강남점에서는 ‘딘앤델루카’ 상표가 붙은 식료품이 2위를 차지했다. 딘앤델루카는 지난해 이 백화점이 강남점에 도입한 미국의 고급 식료품점이다. 3위는 양쪽 모두 과일이었지만 강남에서는 목초액 등 천연 발효액으로 병해충을 막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과일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한편 본점에서는 정관장 홍삼정, 강남점에서는 식물성 오메가가 4위를 기록했다. 또 본점에서는 ‘대한민국 3대 종가 장세트’가 5위를 차지한 반면 강남점에서는 이탈리아 와인 ‘피치니 키안티 리제르바’ 세트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